카카오톡 김범수 의장 200억대 빌딩 부자…3년새 90억 올라

입력 2013-08-19 08:40 수정 2013-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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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주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200억원대의 빌딩 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톡이 네이버를 위협할 모바일 강자로 떠오르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김의장이 소유한 빌딩이 매입 후 200억원대로 치솟아,더욱 화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010년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93-8번지 건물을 113억5893만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토지 면적은 509㎡(153평), 건물 연면적은 1916㎡다. 이 빌딩은 김 의장이 매입후 90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위더스에셋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김 의장 빌딩은 청담동에서도 명품거리로 불리는 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 최근 몇 년 새 대기업들이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땅값이 급등한 곳"이라며 "평당 1억2000만~1억5000만원으로 3년 새 90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삼성유니텔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중 1990년 말 인터넷시대가 열리면서 한게임을 설립한데 이어 2001년 네이컴과 합병해 국내 '네이버 시대'를 열었다. 이후 네이버를 퇴사, '아이위랩'을 운영하며 카카오톡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전 소유자는 바른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0년 바른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당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 의장이 지난 2012년 4월 출범시킨 K큐브벤처스 1호 펀드에 바른손이 3억원(지분 4.04%)을 출자한 바 있고, 바른손의 자회사인 바른손게임즈(035620)는 카카오톡에 소셜 야구게임인 위드볼을 올해 5월에 출시하기도 했다.

김범수 회장은 청담동 건물 외에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인근의 고급 빌라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239.8㎡도 한 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09년 7월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두 네이버 지분 매각대금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톡 가입자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에 해당하는 3500만명에 달한다. 또 카카오톡의 글로벌 가입자는 1억명을 넘어서면서, 국민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스토리와 게임을 비롯해 패션, 콘텐츠 서비스 등 빠른 영토확장으로 네이버를 위협할 ’모바일 지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네이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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