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교사들의 협력체인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가 지난 16일 출범했다.
19일 WATK에 따르면 이 협회는 심용휴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 교수를 비롯해 강외산 몽골 인문대 한국학과 교수, 조미화 스페인 바르셀로나국립대 교수, 이길성 재영한인교육기금 이사 등 31개국 60여 명의 한국어 교육자의 동의하에 출범했다.
WATK는 각국 현지의 초·중·고교,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한국어 및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상호 협력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 한국어 교육 내용과 방법을 개발함은 물론 장학금 지원,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인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육자도 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미국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교육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던 심 교수는 “교육자들이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