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우리은행과 중소기업 상생 금융지원 나섰다

입력 2013-08-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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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과 우리은행이 대기업 신용으로 2·3차 협력사에 대해서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상생 금융지원에 나선다.

LS산전은 20일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우리은행,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우리상생파트너론’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산전의 외상매출채권 신용이 2~3차 협력사까지 전달돼 협력사들은 저금리 조건으로 할인하거나, 잔액을 결제할 때도 대기업 신용을 활용할 수 있다. 그 동안 범 국가적인 동반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은 주로 1차 협력기업만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2·3차 이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담보 없이 어음을 할인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비용을 부담하거나 은행에서 할인조차 할 수 없어 이자율이 높은 제 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LS산전의 외상매출채권을 받은 1차 협력사는 이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새로운 신용을 부여 받아 2차 협력사에게 LS산전과 동일한 신용도의 상생매출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2차 협력사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3차 협력사에게 상생매출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3차 협력사는 우리은행을 통해 LS산전 기준의 금리조건으로 할인하여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역시 연쇄부도가 발생할 수 있는 어음과는 달리 LS산전이 미결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도의 위험이 없는 동시에 LS산전의 신용을 토대로 우량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대·중소기업·금융사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일 LS산전 전무는 “협력사들이 처한 판매대금 회수의 어려움과 어음 부도의 불안을 해소시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방식을 모색한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상생은 물론 기업부도율 감소로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 향상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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