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조명철 발언, 권은희 집단 공격하는 린치 상황…깜짝 놀랐다”

입력 2013-08-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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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철 블로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의 “권은희, 광주 경찰인가” 발언 등과 관련해 “권은희 과장을 집단 공격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표창원 박사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19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권 전 과장은 광주의 경찰인가? 대한민국의 경찰인가?”라고 물었다.

권은희 과장은 “질문의 의도가 무엇입니까”고 되물었지만 조명철 의원은 재차 “대답해봐라”고 말했고, 권은희 과장은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이다”고 말했다.

조명철 의원은 “그런데 왜 권 과장에게만 ‘광주의 딸’이란 수식어가 붙나. 대답 안해도 된다”며 “이번 사건은 국정원에서 잘못된 전·현직 직원들이 사주해서 국정원을 상대로 민주당이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다시 국정원에 죄를 뒤집어씌우는 또 다른 범죄를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표창원 박사는 이에 대해 “(현장에서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며 “권은희 과장이 소신과 양심 있는 경찰관이 아니고 특정 정당과 지역적으로 연결돼 있어 편향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조명철 의원이) 경고하려는 것이었다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시기나 방법이나 상황에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과 다른 경찰 측 증인들이 권은희 과장을 집단 공격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부분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표창원 박사는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를 본 후 “정리가 됐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들었다”며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고,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가득 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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