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시장은 현대·기아차 파업을 원한다?

입력 2013-08-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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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악재 불구 주가조정으로 매수세 유입 기대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20일 현대차는 전일보다 2.35%(5500원) 하락한 2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도 1.91%(1200원) 하락한 6만1700원에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파업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 파업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흐름을 좌우하겠지만 급락으로 이어질 정도로 수급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현대차 주가가 3개월 동안 20% 정도 오른 만큼 매수를 미뤄왔던 투자자들은 파업을 기회로 비중을 다시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현대차 노조 파업이 예견됐었던 만큼 투자자들이 파업으로 인한 주가 조정 시 투자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이어 “파업이 회사의 본질적인 역량을 저하시키거나 경쟁력을 저하시킬 단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고, 올해 파업은 지난해보다는 약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추석 전에 파업이 끝난다면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의 호재성 재료가 중요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사회적 이목을 생각할 때 전면파업보다는 부분파업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에도 부분파업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전 임금단체협상 타결 확률이 높다고 본다면 3~4일 분량의 생산차질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는 하반기 특근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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