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S&P·나스닥 반등

입력 2013-08-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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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연출했다. 이날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소매 업체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5포인트(0.05%) 하락한 1만5002.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0포인트(0.68%) 오른 3613.5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29포인트(0.38%) 상승한 1652.35를 기록했다.

이날 소매·유통업체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증시 반등세를 이끌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익이 주당 77센트, 2억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도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미국 내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홈디포의 실적도 동반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홈디포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주당 1.24달러, 1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류업체인 어반아웃피터스와 백화점 체인 JC페니도 실적호조를 보였다. 백화점 체인 JC페니의 경우 2분기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년대비 감소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실적호조에 힘입어 베스트바이는 13% 급등했다. 어반아웃피터스와 JC페니는 각각 8.2%, 6% 상승했다.

미국 최대의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은 실적 부진과 함께 레너드 리지오 회장이 오프라인 서점 매입 시도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12% 급락했다.

출구전략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오는 21일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록에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잠재적인 단서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잭슨홀 미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번 미팅에 참석하지 않아 커다란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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