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파산법원이 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만코닥의 파산보호 졸업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 그로퍼 연방 파산법원 판사는 이날 코닥이 앞으로 상업용과 포장용 인쇄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면서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코닥은 9월3일부터 파산보호에서 벗어난다.
그로퍼 판사는 “코닥은 미국 기업 가운데 가장 유명한 브랜드의 하나로 지난해 파산은 미국 경제생활의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코닥의 구제조정안은 총 41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코닥 측 변호인은 “코닥은 지난해 초 파산보호를 신청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코닥은 지난 1880년 설립됐다. 전 세계에서 필름의 대명사로 유명해졌으나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첨단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데 실패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초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