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링깃화의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둘 와히드 오마 경제기획부 장관은 전일 “펀더멘털을 감안했을 때 링깃 가치가 현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말레이시아의 2분기 경제 환경은 전 분기보다 호전됐고 하반기에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3위 경제국이다.
말레이시아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22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이 맞다면 1분기 성장률 4.1%를 웃돌지만 2개 분기 연속 5.0%를 밑도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통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자산에서도 자금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가장 위험한 국가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