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공사현장에서 원하는 조경수 생산해야”-트리디비 아카데미

입력 2013-08-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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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디비 박세범 대표가 조경수 판매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대중 인식의 변화로 눈높이가 올라가고 조경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조경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되는 조경수의 품질도 향상돼야 합니다"

조경수 매물 유통-정보업체 트리디비(http://treedb.co.kr)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멀티미디어교육관에서 ‘제2회 트리디비 아카데미’(옛 트리디비 조경수 기술캠프)를 개최했다.

‘효율적인 조경수 생산-관리-판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나무농사 및 나무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른 나무를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나무농사를 시작했거나 시작하려고 하지만 막상 방법판매과 유통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첫 강연자로 나선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 조경시공담당 이철민과장은 현장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을 제시했다.

이 과장은 반입수목의 기준 및 현장사례를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현장감독에 따라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조경수의 반입기준이 있으며, 그 기준으로는 수목의 재료적 특징(수고, 근원경 등), 적정규모 이상의 분크기, 건전한 생육상태, 수종에 따른 고유수형"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식재되는 위치에 따라 수형기준이 다른데, 같은 나무라도 가로수로 식재될 때는 지하고가 있어야 하지만 완충녹지에 식재될 때는 지하고는 의미가 없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수형을 해치기 때문에 반품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현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가 ‘주요 조경수의 병해충 방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상현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주요 조경수의 병해충 방제’란 주제의 강의에서 "수목에 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전염성병과 비전염성병으로 구분된다"며 "대부분의 생산자 및 관리자가 수목에 문제가 발생하면 곰팡이나 세균에 의하여 생기는 전염성병이라 생각하고 농약을 뿌리는데, 조경수의 경우 절반이상은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온도, 대기오염, 수분의 과부족, 영양장애 등)로 인하여 발생하는 비전염성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적극적인 비배관리 및 수분관리를 필요하다는 것.

또 수목의 병해발생시 진단하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들을 수목별로 사례사진들을 보여주며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아카데미를 개최한 트리디비의 박세범 대표는 ‘조경수 판매전략’이란 강의를 통해 조경수 생산현황 및 수요현황을 제시하면서 안전한 조경수 거래를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조경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아무 준비없이 무턱대고 시장에 덤비기 보다는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우선 판매하고자 하는 나무의 규격측정, 정확한 사진촬영(휴먼스케일 활용), 농장약도, 연락처 등을 준비하고, 거래하고자 하는 수종의 대략적인 가격파악 등을 지인이나 인터넷등을 통하여 파악해야 가격협상시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거래시 조경수의 굴취 및 운반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지속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방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무농사 농가가 늘면서 거래과정에서 피해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수를 급히 구하는 과정에서 조경수 판매자에게 전화를 하지만 얼굴한번 보지 않은 판매자는 작업비용과 선금을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작업시기를 독촉하는 구매자에게는 100만원 정도 더 요구를 해 돈이 입금이 되면 연락 두절되는 소위 먹튀형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 대표는 특히 개인별 혹은 지역별, 또는 수종별로 판매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거래, 오프라인을 통한 거래, 상품의 브랜드화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트리디비 아카데미 행사에서는 강의 종료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조경수 생산농장 탐방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조경수생산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의 제시 및 농장조성방법과 주요조경수의 생산방법을 알게되는 기회가 됐다. 농장 탐방과정에서 가사농원의 정제호사장은 성공담뿐만 아니라 실패담까지 곁들여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광만 나무와 문화연구소 소장의 ‘경쟁력있는 농장조성' 강의

한편 이번 아카데미에는 총 60여명이 참가했으며 △ 이광만 나무와 문화연구소 소장의 ‘경쟁력있는 농장조성’ △김중범 세무회계사무소 대표의 ‘조경수농장의 상속, 증여시 세액감면방법’ △박현준 푸름바이오 대표의 ‘토양환경 및 비배관리’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또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진행된 조경수 재배 및 농장컨설팅 과정에서는 이상웅 향촌조경 대표와 박형순 충북·공주·농협대학교 조경수재배과정 겸임교수가 강의를 했다. 첫날 저녁에는 간단한 연찬회를 통해 참가자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향촌농원 현장탐방
▲가사농원 현장탐방

조경수 피해사례: http://treedb.co.kr/v4/tt/site/ttboard.cgi?act=read&db=comm002&page=1&idx=95

안전한 조경수 방법: http://treedb.co.kr/v4/tt/site/ttboard.cgi?act=read&db=guide&page=1&idx=28

트리디비 아카데미 소개: http://treedb.co.kr/v4/tt/site/ttboard.cgi?act=read&db=notice&idx=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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