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샬케 등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출격

입력 2013-08-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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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21일 새벽(이상 한국시간)을 기해 일제히 열렸다. 박지성의 소속팀 PSV 에인트호벤은 AC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물론 원정경기를 남겨둔 PSV로서는 본선행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나마 올림피크 리옹이나 셀틱 글래스고에 비하면 사정이 낫다.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인 리옹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32강이 겨루는 본선행이 빨간불이 켜졌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17분 그리즈만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세페로비치의 추가골로 2-0의 완승을 거뒀다. 문제는 리옹의 패배가 홈에서의 패배였다는 점이다. 홈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리옹이 원정에서 회생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셀틱은 비록 원정이지만 축구 변방 카자흐스탄의 샤크타르 카라간다에게 0-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카라간다는 전반 12분 피논첸코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키즈니첸코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카자흐스탄 프로팀이 본선에 오른 적이 없어 카라간다가 셀틱 원정의 고비만 잘 넘기면 첫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밖에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포르투갈의 파코스 데 페레이라와의 원정경기에서 4-1의 완승을 거뒀고 빅토리아 플젠은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를 홈으로 불러들여 3-1의 승리를 거둬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1일에 이어 22일 새벽에는 아스널, 샬케 04, 스테아우아 부카레스트 등이 1차전 경기에 나선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홈에서 1-3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아스널은 페네르바체 이스탄불과 원정으로 1차전을 치른다. 터키 원정이 지옥이라 불릴 정도로 원정팀들에게는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스널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샬케는 그리스의 PAOK 살로니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객관적 전력상 살로니키에 앞서고 홈에서 경기를 치러 유리하지만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고 있고 무려 7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진이 붕괴돼 살로니키전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루마니아의 강호 스테아우아는 폴란드의 레기아 바르샤바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동구권 팀들간의 자존심 대결구도로 전개돼 치열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나모 자그레브는 오스트리아 빈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박주호의 전 소속팀 바젤은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스 라스그라드와 원정으로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며 플레이오프의 승자 10팀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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