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메신저 넘어 포털로’…‘헬로 프렌즈 인 도쿄 2013’ 개최

입력 2013-08-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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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주식회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가 라인의 실적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네이버)

‘라인을 세계 공용어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서비스 하고 있는 라인 주식회는 21일 일본 도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헬로,프렌즈 인 도쿄 2013(Hello, Friends in Tokyo 2013)’컨퍼런스를 개최, 라인의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라인의 이용현황과 실적, 플랫폼 및 글로벌 사업의 성과, 향후 전략과 함께 라인의 신규 서비스와 기능 등이 공개됐다.

라인은 21일 기준,전세계 이용자 2억3000만명으로 전년대비 46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간 메시지 송신수는 70억건으로 440%증가, 라인 스티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10억건을 넘어서며 2013년 2분기 97.7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저가 빠르게 증가하며 라인과 연동된 서비스의 매출도 눈에 띈다.

2013년 7월 기준 라인 연동 앱의 월간 매출은 30억엔으로 이중 게임이 25억엔을 달성, 스티커 매출은 10억엔을 기록했다.

라인 주식회사 마스다 준 사업전략실장은 “라인 앱속에서 구매할 수 있게 일본과 해외에서 1만종 이상의 유료스티커를 판매중이다”며“스티커 월간 매출이 10억엔을 넘어선 것은 업계에서 굉장히 주목받고 있으며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데코 메일과 비교한 마스다 실장은 “스티커 매출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20억엔 규모다.스티커 하나만으로 1년만에 228억 규모인 데코 메일 시장의 52.6%를 달성, 이 시장 규모를 곧 넘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 라인,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포털을 꿈꾸다= 라인 주식회사는 이 행사에서 신규 서비스를 공개, 향후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략의 중심은 3C(Communication·Contents·Commerce)다. 우선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 가을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한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Window/Mac) 등 기능이 지원되는 디바이스 간에 무료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멀리 떨어진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서로 얼굴을 보며 원하는 시간만큼 대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올 하반기 일본에서 ‘라인뮤직’이 오픈된다.

라인 뮤직은 라인 앱을 통해 K-POP, J-POP,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원 제공 서비스다.

라인 뮤직에서 구입한 곡을 라인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등 라인만의 새로운 음악감상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스다 실장은 “음악을 더욱더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 하에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혼자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음악 감상법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라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인 몰’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라인몰을 통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간편하게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스다 실장은 “라인은 포털이 된다는 전략하에 커머스 영역에 도전했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나가 판매자가 될 수도 구매자가 될 수도 있다”며“법인에 묶이는것도 개인에 묶이는 것도 아니다.누구나 판매자 구매자가 될 수 있다 바로 입점해 구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유료 아이템 구입시 편의성 높인다=라인은 9월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라인 웹 스토어’를 공개한다.PC와 스마트폰 브라우저를 통해 라인의 유료 스티커나 라인 게임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웹 스토어다.

기존의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를 통한 앱 내 결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페이팔, 핸드폰 결제, 전자화폐, 선불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웹 스토어를 선보여 전세계 라인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일본과 대만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른 국가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마스다 실장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토어 경우 유료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가 필요하다”며 “신용카드가 보급이 안된 많은 국가들의 이용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불카드는 일본 내 세븐일레븐(9월30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 훼미리마트(10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 로손(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발매) 등 총 3만6500개 점포의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는 “라인은 연내 글로벌 3억 가입자 돌파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확충,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전세계인들의 생활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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