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인천시가 녹색기후기금과 전략적인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헬라 체크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초대 사무총장 내정자는 21일 인천시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전략적인 파트너가 돼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개발도상국을 회의나 워크숍에 초청해 도시 개발 노하우나 기후변화 회복력 등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개도국과 선진국 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GCF 유치는 한국 정부와 인천시에도 성공적이고 중요한 일이라며 “저탄소 녹색 성장 발전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준 것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체크로흐 내정자는 연내 GCF를 출범하고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는 GCF 선발대를 정착시키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체크로흐 내정자는 “기금을 모아 개도국, 민간 기업 등에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게 GCF의 기본 역할이다. (초대 사무총장으로서) 스마트하게 기금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소화 중인 체크로흐 내정자는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과 면담하고 GCF가 들어설 G타워 등 송도국제도시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