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발사...성공 여부는 23일 새벽 판가름 [상보]

입력 2013-08-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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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호 발사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22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발사됐다.

아리랑 5호는 이날 오후 11시39분(현지시각 오후 8시39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러시아 발사체인 '드네프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리랑 5호 발사는 박근혜 정부 및 미래창조과학부 최초의 우주발사로, 국내 우주발사 사업으로는 지난 1월30일 나로호 발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리랑 5호는 발사 약 15분 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2분 후인 23일 0시11분께 남극 트롤 지상국과 첫 원격교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트롤 지상국과의 교신은 위치 추적이 원활하지 않아 위성궤도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센터(이하 항우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5시간56분 후인 23일 오전 5시36분께 이뤄질 예정이다.

항우연이 교신 신호를 분석하고 나면 23일 오전 6시30분께 비로소 위성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와 발사 성공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6월부터 총 사업비 2381억 원을 들여 개발한 아리랑 5호는 국내 최초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구름이 많이 끼는 등의 악천후와 야간에도 고해상도로 지구를 정밀 관측하는 전천후 지구 관측 위성이다. 이 위성은 550㎞ 상공에서 5년간 공공안전, 재난재해 감시, 국토·자원 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북핵 감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아리랑 5호 발사 이후 6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과학위성3호가 발사대기 중이고 아리랑3A, 아리랑6호, 차세대소형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2개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인 위성은 천리안, 아리랑2호, 아리랑3호, 나로과학위성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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