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일베 논란 어디까지...이번엔 '김형태'

입력 2013-08-23 0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형태 일베 논란

▲사진=김형태 트위터

최근 연예계에 '일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크레용팝이 일베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22일에는 그룹 버스커버스커 멤버 김형태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를 썼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형태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슈퍼스타K' 출신으로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니지를 응원하기 위해 쓴 글이었다.

문제는 김형태가 일베에서 자주 쓰이는 '종범'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일부 네티즌의 비위를 건드린 것이었다. '종범'은 '사라지다, 보이지 않게 되다, 없어지다'의 뜻을 가진 인터넷 신조어이지만 '종범이라는 단어는 일베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김형태가 일베 회원으로 지목된 것도 이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김형태는 트윗을 삭제하며 "나쁜 말인지 모르고 썼네요. 당장 삭제" "나쁜 말 싫어 싫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형태에 앞서 일베 용어를 썼다가 호되게 당한 것이 요즘 뜨는 걸그룹 크레용팝이다. 크레용팝 멤버들은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썼다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시크릿 멤버 전효성도 일베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전효성은 지난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멤버들을 민주화하지 않는다"고 말해 표적이 됐다. '민주화'라는 말은 일베 회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속어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자 전효성은 "일베의 존재도 모른다"고 해명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베 논란은 연예계에만 침투한 것이 아니다. 최근 한 지상파 방송사의 간판 뉴스에서 일베가 만든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생방송 도중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일으켰다.

SBS의 간판 뉴스인 '8뉴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일베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고 만든 이미지가 들어간 그래프 사진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일본 방사능이 해산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보도하는 내용 가운데 공신력을 검증받지 못한 일베의 그래프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벌어진 일이다.

'일베는 '일간베스트 저장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게시판 디시인사이드 속 유머 게시판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3년 전 독립해 현재 극우파 성향의 회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연예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쓰는 단어를 무심코 썼다가 일베 용어로 판명되면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이는 곧바로 마녀사냥식 피해를 입는 만큼 언어사용을 선별해야 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24,000
    • +3.01%
    • 이더리움
    • 4,405,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4.12%
    • 리플
    • 1,369
    • +18.94%
    • 솔라나
    • 310,400
    • +4.55%
    • 에이다
    • 1,054
    • +20.46%
    • 이오스
    • 887
    • +9.1%
    • 트론
    • 267
    • +5.53%
    • 스텔라루멘
    • 218
    • +15.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4.26%
    • 체인링크
    • 19,950
    • +6.97%
    • 샌드박스
    • 421
    • +8.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