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은 글로벌 성공모델…올해 3억명 돌파 목표

입력 2013-08-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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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플러스 강현빈 이사, 마스다 준 CSMO,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데자와 타케시 이사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라인은 글로벌 성공모델이다.그만큼 다양성을 자신한다”

네이버 라인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는 2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라인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이용자 수 3억 명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카와 대표는 “라인은 다양한 국적 출신의 직원들을 다수 채용하고 있다”며 “다양성을 가치있게 인정해주는 기업문화가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라며 라인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이버의 일본법인 라인주식회사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은 일본 열도 점령에 이어 해외 이용자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리카와 대표는 “ “북미와 유럽시장은 ‘왓 츠앱’이 선점하고 있지만, 단순한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과 달리 라인은 스티커와 게임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라인은 아시아 시장 이외에도 유럽, 미국, 중국 시장 등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라인은 해외 진출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채택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 아시아에서 1위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 라고 생각해 그동안 아시아 공략에 집중했다”며 “인구가 많은 지역인 인도나 브라질, 러시아 등으로 이용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쟁자를 설정해놓고 배척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와 협력사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각국의 문화와 정서에 맞게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 이용자들과 밀착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대만에서는 현지에서 유명한 영어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라인과 연계해 영어 상품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오랑우탄을 보호 동물로 지정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와 함께 오랑우탄 보호캠페인을 열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존 인터넷 대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을 펼친 것과 달리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각국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것.

한편 라인은 21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라인 컨퍼런스 ‘헬로우, 프렌즈 인 도쿄 2013’을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라인은 무료영상통화, 음원 서비스, 쇼핑몰 서비스, 신규 결재 서비스 등 새로운 라인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마스다 준 전략 실장은 “라인 뮤직, 라인 몰 등 일본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 이외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준비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라인 뮤직이 먼저 글로벌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라인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처음 인사를 할 때 명함과 메일주소를 주고받던 일본인들이 라인 아이디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른바 ‘라인문화’가 일본에 정착되며 라인의 세계시장 점유율 20%, 전체 매출 80%를 일본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모리카와 대표는 “일본은 휴대폰을 사용해 콘텐츠를 구입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다”면서 “아직은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는 서비스 가치 증대와 이용자 확대가 급선무다”고 말했다.

모리카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이슈는 여러 선택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며 “북미에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려면 IPO가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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