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나라 맞아?” 이국적 정취 풍기는 그곳으로~

입력 2013-08-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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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외도, 남국 분위기…남해 독일마을, 유럽식 붉은 지붕 눈길

“여기, 우리나라 맞아?”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가 많다. 굳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외국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숨은 여행지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 외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국적 정취의 관광지다.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였던 외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휴양 및 데이트코스, 가족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비너스 가든, 조각공원, 천국의 계단을 따라 산책하거나 해금강의 기암괴석과 십자동굴을 유람선으로 둘러봐도 좋다. 외도 주변에는 소매물도,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 숨은 비경도 많다.

필리핀 산악지대 바나우에와 독일 마을을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경남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과 독일마을·원예예술촌이 그곳이다.

가천 다랭이마을은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계단, 680여개의 논이 바다까지 이어져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난다. 선조들이 일군 자연유산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마을이다. 크기도 다양해서 3평짜리 작은 논도 있다.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에서는 유럽에 온 듯 이국적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독일마을은 60년대 간호사와 광부로 독일에 갔던 한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조성한 마을로 붉은 지붕과 하얀벽의 독일 전통 주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예예술촌은 스파정원, 토리어리 정원, 조각정원, 풍차정원, 채소정원 등 21개소의 주택과 개인정원을 나라별 이미지로 조성했다.

강원 강릉의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는 동남아 고급 리조트에 온 듯 모던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가족형 리조트로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 전 객실에서 동해안의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다. 뒤로는 대관령 산자락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 일상을 떠나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도시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섬 우도도 이국적 정취하면 빠지지 않는다. 특히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우도의 4개 해수욕장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통한다. 곱고 하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을 자랑하지만 피서철에도 붐비지 않아 아이들의 놀이터로는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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