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ECB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미팅에 참석 중인 노보트니 위원은 전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호전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잭슨홀미팅은 22~24일까지 진행된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통화긴축으로의 전환은 없다”고 덧붙였다.
노보트니는 “최근 유로존의 경제지표는 ECB의 정책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 경기가 2분기에 침체에서 회복하면서 ECB는 긴축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 금리인 0.5%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복합PMI는 51.7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유로존 경제가 성장 전환하면서 ECB가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