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M&A 성공비결…리브랜딩보다 통합 먼저

입력 2013-08-23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항공사 아비앙카와 TACA 합병, 리브랜딩에 3년 걸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아비앙카항공과 TACA항공의 합병을 예로 들고 M&A시 내부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M&A)의 성공비결은 기업문화와 전략 등 두 기업의 철저한 통합에 있다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분석했다.

HBR은 성공적인 M&A의 예로 콜롬비아의 아비앙카항공과 엘살바도르의 TACA항공의 지난 2009년 합병을 소개했다.

파비오 빌레가스 아비앙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은 합병할 때 먼저 ‘리브랜딩(rebranding)’을 작업한다”면서 “항공사의 경우 신속하게 새 로고를 찾고 여객기를 도색하며 유니폼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비앙카가 TACA와 합병할 때는 서두르지 않았다”면서 두 항공사가 새 얼굴을 갖게 되는데 3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빌레가스 CEO는 “진정한 범라틴아메리카 항공사를 설립하는 것이 나의 꿈이었지만 합볍 이후 이같은 비전은 달라져야 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문화 뿐만 아니라 유산, 사업 등 전반적으로 다른 점을 합병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벨레가스 CEO는 우리는 두 기업의 비전과 문화,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는 특히 두 기업이 하나로 탄생했을 때 소비자들에게 실망적인 경험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1만8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다른 배경과 문화를 갖고 있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직원들이 ‘뉴 아비앙카항공’에서 새로운 가족의 일환으로 여기기를 바랐다.

벨레가스 CEO는 두 기업의 문화를 합치기 위해 경영과 기업구조에 대대적인 변화을 주기 시작했다.

아비앙카는 전체 항공사업 부문을 9개에서 4개로 간소화하고 통합 항공로 네트워크와 중심지를 변경했다.

또 운영과 상업, 서비스 정보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하기 위해 기술 플랫폼을 합쳤다.

안전과 계획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재정·법률·매출·마케팅 등 전반적 전략의 프로세스를 새로 고안했다.

벨레가스 CEO는 기업의 로고를 두 차례에 걸쳐 변경했다. 그는 그만큼 두 기업의 새로운 모습을 내놓기 전에 내부의 완전한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레가스 CEO는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지만 서두르지는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