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돌연 사의를 표명한 양건 감사원장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3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양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7년생인 양 원장은 함경북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원래 양 원장은 육군사관학교와 숭전대 · 한양대에서 40년 가까이 헌법을 가르친 헌법 전문가다.
한국공법학회장과 한국교육법학회장,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 2011년 3월 22대 감사원장으로 임명 됐다.
앞서 지난 2008년 3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는 초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당초 청와대는 이명박 정권에서 임명된 뒤 4대강 사업에 대해 양 원장이 감사원장으로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교체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임됐다.
청와대는 양 원장의 사의표명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양 원장의 사퇴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 않지만, 4대강 감사가 부담으로 압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