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급감…62개사 중 21개사 적자

입력 2013-08-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투증권ㆍ하나대투증권은 순이익 크게 증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증권사들이 채권투자에서 큰 손실을 내 1분기(4∼6월)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증권사 62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분기(4461억원)보다 73.3% 줄었다. 작년 1분기(240억원)보다는 41.6% 감소했다.

증권사 중 33.9%인 21곳이 적자를 냈고 41곳은 흑자를 봤다. 적자회사 중 국내사는 13곳, 외국사가 8곳이다.

10대 증권사는 회사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 순익은 1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1.2% 줄었고 우리투자증권은 20억원으로 90.6% 감소했다. 대우증권은 순익이 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2.7% 줄었고 미래에셋증권은 순익이 62억원으로 42.5% 감소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87억원의 순익을 내 작년 동기보다 68.9% 늘었고 하나대투증권은 순익이 5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1%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익이 96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동양증권은 작년 1분기 117억원 순손실을 봤으나 올해 1분기에는 73억원의 순익을 냈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220억원, 55억원의 순손실을 내 작년 1분기보다 손실 폭이 더 커졌다.

전체 증권사 순익이 많이 줄어든 것은 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작년 4분기 1조64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345억원으로 1조3000억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으로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다.

주식과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 5326억원 손실이 나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헤지 거래로 파생관련이익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99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6%(792억원)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이 작년 4분기 364조원에서 올해 1분기 399조원으로 늘어난 덕이다.

판매관리비는 인원 감축과 지점 통·폐합 등으로 1조8668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1116억원 줄었다. 증권사 인원은 3월 말 4만2317명에서 6월 말 4만1687명으로 줄었고 국내지점은 같은 기간에 1590개에서 1459개로 감소했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

자본비율(NCR)은 6월 말 현재 493.9%로 3월 말보다 12.4%포인트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애플, 미국으로 공장 이전할 것…수억 달러 미국 투자도”
  • 한화가 기다리고 있는 LCK컵 결승, 최종 승리 팀은 어디가 될까? [딥인더게임]
  • [투자전략] 이제는 금보다 은?…ETF로 투자해볼까
  •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퇴마록…이우혁 표 오컬트 판타지 [시네마천국]
  • "양산서 미나리 맛보세요"…남이섬ㆍ쁘띠 프랑스에선 마지막 겨울 파티 [주말N축제]
  •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빅테크 '양자' 경쟁
  • ‘무신사 장학생’ 데뷔 팝업…차세대 K패션 브랜드 ‘시선 집중’ [가보니]
  • ‘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맛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295,000
    • -1.99%
    • 이더리움
    • 3,965,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468,900
    • -2.98%
    • 리플
    • 3,814
    • -3.1%
    • 솔라나
    • 252,500
    • -2.73%
    • 에이다
    • 1,132
    • -3.74%
    • 이오스
    • 923
    • -3.25%
    • 트론
    • 351
    • -5.14%
    • 스텔라루멘
    • 484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3.35%
    • 체인링크
    • 25,840
    • -4.44%
    • 샌드박스
    • 521
    • -6.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