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국이 야간 외출 금지를 완화했다고 2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실시한 야간 통행금지 시작 시간을 오후 7시에서 9시로 두 시간 늦췄다. 다만 집단 예배 후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은 종전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유지한다.
정부가 가두 시위와 집회를 강력히 제한하고 시위를 이끄는 무슬림형제단 수뇌부 체포에 나서면서 충돌이 다소 완화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1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요 도시에서 야간 외출 금지를 실시했다. 정부의 통행금지에도 무르시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나 대체로 평화적인 분위기고 당국도 이를 용인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