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리뉴얼한 무역점과 대구점이 3분기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기존점 성장률의 회복은 무역점 +20%, 대구점 +19%의 높은 성장세가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무역점의 고성장은 리뉴얼 완료와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에 따르며, 대구점의 경우 오픈 2주년이 지나면서 지역내 시장입지가 높아져 경쟁사(대구백화점, 롯데백화점)의 M/S를 점진적으로 잠식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4분기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2015년 4분기에는 판교점,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예정으로,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던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은 유통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여주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2016년 오픈 예정이었던 안산점/광교점은 입지를 재검토함에 따라 촐점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출점에 의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7~8월 무역점/대구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의 성장세가 부진하지만 9월 매출은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선물 수요 증가, 무역점 그랜드 오픈에 따른 효과 반영 등 긍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돼 3분기 영업 이익은 720억원으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