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일 개통 7000대… 초반 부진딛고 분위기 ‘반전’

입력 2013-08-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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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G2가 초반 순조로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2’가 초반 순조로운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 G2는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7000대 안팎으로 개통되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LG G2는 초반 4000~5000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14일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장한 이후 판매량이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LG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옵티머스G 프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이동통신 시장이 보조금 제재와 휴가철로 얼어붙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옵티머스G 프로는 출시 이후 40일 동안 하루 평균 8000여대가 개통됐다. 하루에 1만여대가 팔린 날도 나왔다.

이통사에서도 LG G2의 판매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일 개통량 5000대를 넘는 모델은 1년에 2~3개 정도 밖에 없다”며 “최근 어려운 단말기 시장을 고려하면 (LG G2)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출시 2주가 넘어가면서 판매 속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앞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광고와 이벤트, 소비자 입소문 등을 통해 LG G2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어, 휴가철이 끝나는 이번 주부터 판매량 증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다음 달부터 줄줄이 공개되는 경쟁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를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3’를 공개한다. 출시는 같은 달 말경이 될 전망이다. 애플도 아이폰5S를 내달 10일 공개하고 같은 달 출시할 예정이다. 결국 갤럭시 노트3와 아이폰5S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LG G2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제품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성공 여부는 출시 이후 초기 한두 달 성적에 좌우된다”며 “갤노트3와 아이폰5S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다음달 이후에도 LG G2 판매량이 상승 곡선을 보일 수 있을 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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