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대선을 315부정선거에 빗댄 것과 관련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하며“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우리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정원 조직개편을 비롯한 국정원 개혁은 벌써 시작됐다”며“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오히려 저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비리와 부패의 관행을 보면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로 비애감이 들 때가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야당이 양자회담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민생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회담의 의제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 정치적 이슈가 아닌 민생으로 한다면 회담에 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