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기이식센터 3곳 중 2곳,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 전무

입력 2013-08-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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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대기자, 심장질환, 암 등 감염 취약

국내 장기이식센터 3곳 중 2곳은 신장이식 대기자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전국 35개 장기이식센터를 조사한 결과 35%만이 신장이식 대기자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있었다. 또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합병증에 대해서는 각각 63%와 17%만이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신장이식 대기자는 심장질환이나 감염, 암 등의 발생 위험이 일반인 보다 높다. 최근에는 대기자 가운데 당뇨병 환자와 고령자가 늘고 있어 여러 합병증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기자에 비해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가 부족해 신장 이식을 받으려면 평균 4∼5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 기간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대기자가 많다. 또 이식받을 순서가 와도 관리 부주의로 인한 합병증으로 이식 기회를 놓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에 따라 이식 대기자의 건강관리와 이식 준비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양재석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이식 대기자들이 4~5년을 기다린 후 어렵게 신장이식 받을 순서가 와도 이식 받을 몸 상태가 안 돼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식 대기자들의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연간 1000여명의 환자가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장이식 대기자는 1만2300명에 이르지만, 뇌사자 신장이식은 768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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