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시장 점유율이 16.9%로 전분기의 18.9%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판매 역시 840만대로 줄었다. 이는 전분기의 910만대에 비해 70만대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태블릿PC시장 규모는 5000만대로 전분기의 4830만대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29.2%로 11.1%포인트 하락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삼성의 부진이 애플과의 경쟁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제품 혁신이 부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1위로써 시장 주도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삼성과 애플의 부진 속에 레노버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은 약진했다.
레노버는 2분기에 150만대의 태블릿PC를 팔아치웠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60만대 증가한 것이다. 에이서 역시 150만대로 30만대가 늘었고 델은 50만대로 10만대의 태블릿PC를 더 팔았다.
SA는 3분기에도 삼성전자의 태블릿PC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SA에 따르면 삼성은 3분기에 태블릿PC 판매가 30만대 늘어나지만 점유율은 16.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