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PB(독자브랜드)상품 ‘통큰 바나나우유’로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와 중국에서 한 판 승부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달 26일 ‘통큰 바나나우유’ 930㎖·미니(180㎖) 제품을 중국 자사 점포에 출시한다. 국내 점포에서 동원데어리푸드를 통해 만든 ‘통큰 바나나우유’가 반응이 좋자 중국 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2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마케팅포럼 전시회에서 롯데마트 측은 “통큰 바나나우유가 2년 먼저 진출한 빙그레 바나나우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수는 105개로 한국의 104개를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미투 제품을 내놓아도 승산이 있다는 이유다.
아직 ‘통큰 바나나우유’의 중국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큰 바나나우유’은 1팩에 33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13%가량 저렴하다.
앞서 롯데마트는 2011년 9월 대형마트 최초로 미국 로스엔젤리스 인근 30개 한인마트(소매점)에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 중 고추장과 된장을 수출했다. PB 고추장, 된장은 현재까지 총 수출 물량인 1만3000여개가 모두 완판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롯데마트는 2010년 7월 인도네시아 매장에서 PB 상품인 ‘롯데라면’을 처음으로 선보인 후 2년 11개월 만에 총 38만여개 물량을 수출, 판매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PB상품을 중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류 열풍과 맞물려 중국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