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매매거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은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면서 매매거래가 한달 전 정지됐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NHN에서 분할돼 포털 사업을 할 네이버에 대해서는 장기투자를, 게임 사업을 할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단기 투자를 추천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리하고 NHN엔터테인먼트는 주가가 10만원 이하일 때는 추가 매수하고 13만원 이상이면 비중을 줄이는 단기 매매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분할 후 네이버는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대형주지만 부채가 없는 고성장주가 될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151만2000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라인은 연내 당초 목표였던 가입자 수 3억명을 넘어 4억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라인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보다 각각 13.4%, 37.4% 웃돈 5353억원, 9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네이버가 올 해 라인 웹스토어, 쇼핑서비스를 개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모바일 메신저가 개인용 컴퓨터(PC)의 포털 역할을 대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네이버 주가는 이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