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자동차업계, 공급체인 파트너십 강화가 살길

입력 2013-08-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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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감축·혁신 강화·품질 개선 위해 전략적 공급자들과 파트너십 강화

▲미국 미시건주의 크라이슬러 본사. 블룸버그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공급체인 파트너십 강화로 비용 감축 등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글로벌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진단했다.

BCG는 크라이슬러가 지난 1989년 위기를 맞았을 당시 비용 감축을 위해 25개의 공급업체들에게 협력을 요청한 사실에 주목했다.

크라이슬러는 당시 공급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이 협력 프로그램은 ‘스코어(SCORE, Supplier Cost Reduction Effort)’라고 불리며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낳았다.

BCG는 구매자와 공급업체 간의 협력이 실제로 기대하고 있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CG와 프로큐어먼트리더네트워크(PLN)가 올해 초 기업 구매관리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급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5곳 중의 2곳만이 표준화한 접근법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협력 프로그램은 운영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공통된 혁신·빠른 출시·품질 개선·연결된 혜택 등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파트너십을 통한 만족도가 제한되고 있다.

협력 프로그램이 달성한 결과에 만족하는 공급업체 관리자들은 3명 중 1명꼴에 그쳤다.

기업들은 비용을 감축하고 혁신을 강화하며 품질 개선을 위해 공급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기업과 공급업체의 공동 목표는 비용 절감이다. 77%의 구매관리자들은 비용절감이 가장 큰 목표라고 보고 있다.

혁신(46%)과 품질 개선(34%) 효율성 강화(33%) 등도 공동 목표다.

BCG는 기업과 공급업체의 협력이 탄탄해 두 업체의 명확한 구분을 지을 수 없다는 ‘확대 기업 개념’도 협력 프로그램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토요타다. 토요타는 공급업체들의 장기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토요타는 자사를 위해 개발하는 부품과 시스템의 질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공급업체들을 돕고 있다.

최고의 협력 프로그램을 위해 기업은 전략적 파트너를 구분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BCG는 전했다. 또 기업은 공급업체와 서비스와 새로운 기술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공급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BCG는 설명했다.

혜택과 인센티브가 동시에 이행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은 공급업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인센티브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BCG는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스코어 프로그램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혜택의 50%를 공급업체들에게 남겼다.

기업 경영진들 사이에서 협력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쌓아야 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 역시 성공의 바탕이라고 BCG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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