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상승…서방권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 고조

입력 2013-08-2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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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원유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09달러 오른 배럴당 109.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WTI는 2008년 7월 배럴당 145.2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4달러 오른 배럴당 114.37달러를 나타났다.

지난 주 화학무기 참사가 발생한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존 케리 국무장관 등 국방·안보 라인이 모두 나서 주요 우방과 전방위로 접촉하며 군사 행동에 착수할 경우에 대비한 공조 체제 가동 등의 약속을 받아내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 공격을 가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군사공격을 할 경우 시리아의 우방이자 핵심 산유국인 이란의 개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시리아는 중동의 또다른 대형 산유국 이라크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리비아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이 서부의 주요 유전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누리 베루인 리비아 석유공사 대표는 최근 자국의 원유 생산량이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됐을 때의 8분의 1 수준인 하루 20만배럴로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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