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시리아 쇼크 속에서도 1880선을 지켜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2포인트(0.07%) 하락한 1884.52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시리아 사태로 인해 급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23.33포인트 떨어진 1862.51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개인들이 경계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하방 경직성을 다졌다. 오전 관망하던 기관도 ‘사자’로 돌아서 힘을 보탰다.
개인이 189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223억원, 648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09억원 순매도로 총 19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투자심리 급랭으로 증권이 1%대 조정을 받았고 금융(-0.93%), 운수창고(-0.88%), 은행(-0.88%), 기계(-0.83%), 건설(-0.73%), 철강금속(-0.4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67%), 통신(0.91%), 운수장비(0.76%), 의약(0.37%), 섬유의복(0.25%), 제조(0.15%) 등은 호조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현대차(1.05%), 현대모비스(0.37%), 기아차(1,88%) 등 현대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93%), SK하이닉스(-0.89%), SK이노베이션(-1.06%), LG(-1.20%)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2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4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