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촬영중 사고를 당한 한예리(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예리가 촬영중 큰 위기를 맞았다.
영화 ‘스파이’(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한예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경구는 “한예리가 촬영중 헬기에 발이 밟혀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다행히 엄지 발가락만 밟혀서 발톱만 빠졌지만 만약에 발등이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또 좁은 헬기 안에서 액션신을 찍다가 다니엘 헤니의 발에 얼굴을 맞는 일도 있었다. 정말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소리는 “당시 한예리가 사고가 났는데 프로펠러 소리 때문에 모든 스태프들이 촬영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다니엘 헤니가 헬기를 주먹으로 여러번 치고 한예리를 끌어 낸 다음 번쩍 들어안아서 비행장을 달려갔다. 어떻게 보면 한예리의 목숨을 구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회상했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지만 마누라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김철수(설경구)와 항공사 승무원을 하고 있지만 남편에게 자비가 없는 영희(문소리)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렸다. 라이언(다니엘 헤니)은 영희를 유혹하는 베일에 쌓인 사나이다.
‘스파이’는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