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텍사스유전 둘러싸고 오라이언과 ‘법정 다툼’

입력 2013-08-28 18:09 수정 2013-08-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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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미국 텍사스주 육상 지역의 생산광구를 둘러싸고 파트너사인 오라이언(O’Ryan Oil&Gas)과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 무역부문은 오라이언이 계약과 신탁의 의무를 저버려 실질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달 텍사스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는 지난 2009년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육상지역의 생산광구 지분을 매입했다. 당시 텍사스주 생산광구는 하루 11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지만, 추가 개발을 통해 3년 내 생산 규모가 하루 3000배럴 이상으로 확장되며 지분 인수 후 즉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오라이언 측 설명에 따라 텍사스 유전의 6개 시추정이 각각 4000만 달러, 총 2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졌다고 판단, 먼저 1800만 달러를 지불한 뒤 추후 1200만 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지분 매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화는 구입 당시 오라이언의 설명보다 텍사스 유전의 규모가 작고, 석유 비축량 또한 과장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개발사인 오라이언이 유전 인근의 땅 소유주들의 허가 반대 등 개발 과정의 장애물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유전의 가치를 과장해 약속된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이러한 오라이언의 기만 행위는 계약 후에도 계속됐다는 것이 한화 측 주장이다.

한화는 이번 텍사스 생산광구 인수를 계기로 북미지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적극적인 자원개발사업을 진행해 빠른 기간내에 자체 생산량 일일 생산량 1만 배럴 이상을 확보하면서 국내 자원개발 전문회사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송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조약 때문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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