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입지제도개선 및 경쟁력 강화 필요”

입력 2013-08-28 1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단지 입지제도 개선과 경쟁력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경환 성균관대학교 교수(수원시창업성장지원센터장)와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충남 천안 상록호텔에서 열린 ‘산업단지 창조경제 포럼’에서 각자 주제 발표자로 나와 입지제도의 개선점, 경쟁력 저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산업입지제도의 비효율성에 대해 논했다. 김 교수는 현재 입지제도가 수요행태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반영이 미흡하며 지역산업정책의 지원 프로그램간 연계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물리적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단지를 개발하는 점도 입지제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기존 산업단지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면서 “2000년대 들어서 지방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내에 혁신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졌으나 연계가 미흡해 비효율적인 자원 낭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수는 산업단지 중심의 개방형 혁신 체제를 구축하고 정책수립 및 집행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택공급 위주의 정책이 몇 년전에 끝났어야 하는데 지속되다 보니깐 산업단지 공급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표자로 나선 이부형 수석연구원은 산업단지 경쟁력 저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입주 경력이 낮을 수록 입주 의사가 높고 경공업, 기계, 전기전자의 업종을 중심으로 이주 의사가 높다”고 분석했다. 업력별로는 5년 이내(36.2%), 6~10년(24.6%), 21년 이상(22.7%) 순으로 이주 의사 응답률이 높았다.

이 같은 추세는 입주비용, 주변 환경 등 여러 산업단지 환경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주변국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산업단지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 중 3.32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삶의 여건(2.8점), 편의시설(2.81점), 근로자임금(3.04점) 순으로 낮게 평가됐다.

이 수석연구원은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 산업단지 역할 재정립과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의 지속 발전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설립하고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해서(dangerous), 어둡다(dark)는 ‘4D’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가 입지한 지역별로 특화산업의 집적지화를 가속해야 하며 특성화 산업단지에 대한 인센티브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안=서지희 jhsseo@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90,000
    • +1%
    • 이더리움
    • 3,562,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0.29%
    • 리플
    • 780
    • +0.26%
    • 솔라나
    • 209,400
    • +1.4%
    • 에이다
    • 533
    • -1.11%
    • 이오스
    • 723
    • +0.98%
    • 트론
    • 206
    • +0.98%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50
    • -0.71%
    • 체인링크
    • 16,890
    • +0.48%
    • 샌드박스
    • 396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