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모바일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모바일광고시장 점유율이 광고 출시 1년 만에 3배 상승해 16%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모바일광고시장에서 폭풍 성장해 종전 전망치를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1년 모바일광고시장에 진출하지 않아 매출 역시 없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5월 기업공개(IPO) 당시 모바일사업을 통한 매출이 없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모바일광고 매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IPO 이후 주가가 추락했고 같은 해 8월 모바일광고를 출시했다.
모바일광고를 내놓은지 1년이 된 지금 페이스북의 주가는 40달러선을 넘어섰다. 모바일광고를 출시한 이후 1년 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뛴 것이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와 페이스북홈 등 새로운 모바일 제품들을 내놨다. 또 모바일 쇼핑에 용이한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저커버그 CEO의 이같은 모바일 중심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의 41%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 41.26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11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성장에 난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광고 매출 성장률이 현재와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추가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글로벌모바일광고시장 1위인 구글에 여전히 크게 뒤처진 상태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글로벌모바일광고시장 점유율이 53.2%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다.
CNN머니는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 랩톱을 모두 합한 디지털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마케터는 구글의 디지털광고시장 점유율이 올해 전체의 3분의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페이스북은 5.4%, 야후는 3%에 못 미칠 것으로 이마케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