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USA’의 부활?…중국보다 제조비용 4000원 비싸다고?

입력 2013-08-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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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X 제조비용 중국보다 3.5~4.0달러 더 들어

▲구글 모토X의 제조비용이 중국보다 불과 4달러 더 높다고 28일(현지시간) IHS아이서플라이가 밝혔다. 뉴욕에서 지난 1일 열린 모토X 공개 행사에서 한 직원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제조업 경쟁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품 생산비용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 등 주요 기업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28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구글이 이달 초 자회사인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최신 스마트폰 모토X를 공개하면서 생산을 텍사스공장에서 하겠다고 하자 시장은 비용에 대해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모토X는 첫번째 ‘메이드인USA’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모토X의 제조비용은 대당 12달러 정도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다른 제품보다 불과 3.5~4.0달러 더 든다고 분석했다.

IHS의 앤드류 라스웨일런 선임이사는 “‘메이드인USA’ 라벨이 부착됐으나 모토X의 전반적인 비용은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은 표준 부품을 사용해 생산비를 줄였다고 IHS는 덧붙였다.

미국에서 모토X를 생산하면서 구글은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4일 안에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일부 맥킨도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메이드인USA’가 완전히 부활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애플이 만일 구글 모토X처럼 4달러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면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약 5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더 든다.

모토X나 맥킨토시는 생산물량이 적어 기업 부담이 덜하지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폰 등 물량이 큰 제품은 비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

아울러 비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생산속도와 유연성, 숙련된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팍스콘과 다른 중국 공장들은 한번에 수십만명의 근로자들을 생산라인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잔업 등 힘든 근로조건도 미국보다 잘 견딘다. 또 대부분의 부품공급업체가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 있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을 바꾸거나 갑자기 출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대응하기 쉽다는 평가다.

중국은 또 미국보다 숙련된 엔지니어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애플은 생산을 지원하려면 약 3만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쿡 CEO는 “미국이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려면 교육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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