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출시일 앞당긴다

입력 2013-08-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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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3 발표가 예정돼 있는 '삼성 모바일 언팩 에피소드2' 초청장. 출처 삼성전자 블로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의 출시일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같은 달 공개될 예정인 애플 아이폰5S 등과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한 후, 유럽지역에 1주일 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와 아시아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애초 삼성전자는 9월 중순 이후 갤럭시노트3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쟁사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발표가 그 다음주로 예정되어 있어 조기 출시를 강행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빨라진 제품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하루 15시간 이상 생산라인을 돌리며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제품이 애플 아이폰5S와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투톱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S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그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삼성 모바일 언팩’과 별도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언팩 행사를 연다. 뉴욕 행사는 지난 7월 삼성전자 북미법인장으로 새로 부임한 이종석 부사장이 공식행사에 나서는 첫 자리가 될 예정이다. 북미지역 통신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하고,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한다. 북미와 유럽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축인 만큼 동시 공개행사로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갤럭시노트3는 풀HD 5.9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 엑시노스 옥타코어와 퀼컴 스냅드래곤 800이 유력하다. 메모리는 3GB이며 내장 용량은 16GB, 32GB, 64GB 모델까지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HD(1920×1080)와 견줘 4배 선명한 UHD(3840×2160) 동영상 녹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 갤럭시노트3에는 기존 갤럭시S4에 적용된 삼성전자의 특화기술인 스마트 스크롤, 스마트 포즈, 에어 뷰 등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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