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공사 규모가 해외건설부문 실적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건설업체수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서 기성액 기준으로 공사액은 232조5710억원으로 2011년보다 약 9조원(3.7%)늘었다. 건설공사액은 2010년 감소 이후 2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발주자별 공사액은 국내부문이 184조7950억원으로 2011년보다 6590억원(-0.4%) 줄었다. 이는 민간부문에서 3조840억원(2.8%) 증가했지만, 공공부문에서 3조6490억원(-5.0%)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부문 공사액은 지난해 47조7760억원으로 2010년보다 9조10억원(23.2%) 늘었다. 해외공사액은 중동(30조원)과 아시아(12조원) 지역이 43조원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국내 부문이 2010년보다 1.5% 감소했지만 해외부문이 21.6%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8.4% 증가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국내 공사액 중 건축 부분이 110조원(5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토목 52조원(27.9%), 산업설비 18조원(9.7%), 조경 5조원(2.6%) 순이다. 국내 건축부문이 전년보다 3.0% 증가했지만 토목은 4대강 사업 완료로 9.9% 감소했다. 그 외 산업설비부문은 전년보다 14.5% 증가했지만 조경부문은 8.3% 감소했다.
공사지역별 국내공사액은 수도권이 75조원으로 전년보다 6.4% 줄었지만 그 외 지역은 110조원으로 4.3% 증가했다. 해외공사액은 중동 20.2%(30조원), 아시아 25.6%(12조원) 등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공사액 가운데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119조원이며 전문업종건설업의 공사액은 114조원을 나타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6만5251개로 2011년보다 0.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