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109.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4원 내린 1113.0에 출발했으나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내달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기 축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시리아 리스크 우려가 누그러지고 신흥국 통화도 회복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달러 강세의 요인이 없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가세하면서 달러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공급 우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