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조추첨]분데스리가vs프리미어리그, 조별라운드서 4개팀 전면전

입력 2013-08-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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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쳐)
32강이 겨루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추첨식이 열렸다.

매 시즌 죽음의 조가 탄생하며 개막 이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끄는 챔피언스리그는 올시즌 역시 조추첨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팀이 탄생해 조별 라운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 두 팀을 진출시키며 유럽 최고의 리그를 향해 달리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올시즌 역시 4팀을 32강에 올려 지난 시즌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분데스리가 4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4팀과 약속이나 한 듯 조별 라운드에서 모두 매치업을 이뤄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A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어 레버쿠젠, D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E조에서는 첼시와 샬케 04 등이 맞붙고 F조에서는 아스널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만난다.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만이 1번시드를 받았지만 잉글랜드는 3팀이 1번시드를 받아 비교적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조에서는 레버쿠젠 소속의 손흥민이 카가와 신지가 버틴 맨유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 장외 한일 대결도 예정돼 있다.

◇A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전력에서나 선수들의 경험 면에서나 1번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샤크타르는 음키타리안, 페르난디뉴 등의 이적 공백을 제대로 메울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 역시 선수층이 엷고 주전과 비주전간의 전력차가 비교적 현격하다는 점에서 부상 혹은 징계로 인한 결원이 생길 경우 전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소시에다드는 역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전체적으로 맨유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세 팀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B조-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코펜하겐(덴마크)

일단 코펜하겐은 3위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일 것이다. 레알, 유벤투스 등이 버틴 조에서 2위내에 들기는 결코 쉽지 않다. 감독이 바뀌었고 공격력도 의외로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는 레알이지만 16강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레알과 유벤투스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변수는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 가능성이 있다. 터키, 그 중에서도 이스탄불 원정은 지옥으로 표현될 정도로 원정팀들에게는 큰 압박이다. 레알이나 유벤투스 중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더 많은 승점을 얻는 팀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C조-벤피카(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안더레흐트(벨기에)

1번시드 팀들 중 사실상 비중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 바로 벤피카다. 오히려 생제르맹이 1번시드 같은 느낌일 들기도 한다. 올림피아코스와 안더레흐트 역시 충분히 16강을 노려봄직하다. 다만 이들은 모두 원정에서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다. 벤피카와 생제르맹의 16강에 한 발 더 다가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림피아코스와 안더레흐트 역시 16강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칫 끝까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조가 될 가능성도 크다.

◇D조-바이에른 뮌헨(독일) CSKA 모스크바(러시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빅토리아 플젠(체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의 시즌 초반 전력이 그다지 안정적이진 못하다. 하지만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맨시티는 올시즌 경험이 쌓이면서 충분히 16강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CSKA와 플젠간의 동구권 자존심 대결 구도도 볼거리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바이에른과 맨시티간의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이 연패를 당하고 해당 팀이 CSKA나 플젠 등에게 또 한 번 덜미를 잡힌다면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E조-첼시(잉글랜드) 샬케 04(독일) 바젤(스위스) 스테아우아 부카레스트(루마니아)

무리뉴가 복귀한 첼시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나머지 세 팀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험이 적진 않지만 전력의 안정성에서는 첼시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나마 이들 세 팀 중 샬케가 비교 우위로 보이지만 시즌 초반 행보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샬케와 바젤이 조 2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스테아우아에게 덜미를 잡히면 2위 자리는 멀어질 것이다.

◇F조-아스널(잉글랜드) 마르세이유(프랑스) 도르트문트(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서유럽 주요 리그의 상위권 팀들이 고르게 배치된 F조다. 사실상의 죽음의 조다. 리그 우승팀은 없지만 4번시드 팀들 중 최강자인 나폴리가 가세해 뚜렷한 약자가 보이지 않는다. 1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아스널과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도르트문트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지만 마르세이유와 나폴리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어느 한 팀 뚜렷한 1위 후보를 꼽기도, 혹은 최하위 후보를 꼽기도 어려운 조다.

◇G조-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빈을 제외하면 나머지 3팀의 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0년대 들어 유로파리그 우승 2회를 일군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포르투는 매 시즌 선수 이동이 많은 편이지만 꾸준히 나쁘지 않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포르투, 아틀레티코, 제니트 등이 치열한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이 혹 빈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해당 팀은 조 2위 확보에 치명타를 받게 될 것이다.

◇H조-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셀틱 글래스고(스코틀랜드)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등 각 리그 챔피언들과 D조에 속해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던 아약스는 올시즌 역시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이라는 거함과 맞닥뜨린다. 바르셀로나와 밀란은 지난 두 시즌간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이나 격돌했던 악연 아닌 악연이다. 밀란 입장에서 바르셀로나가 악연이이다. 지난 시즌 16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밀란은 바르셀로나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에서 4-0으로 대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지난 시즌에는 조별 라운드와 8강에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만났다. 조별 라운드에서 1무 1패로 열세를 보인 밀란은 8강전 홈경기에서 비겼지만 원정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밀란으로서는 세 시즌 연속 바르셀로나에 당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다. 셀틱은 지난 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홈에서 2-1로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바르셀로나와 밀란의 벽을 넘긴 힘들어 보인다. 네덜란드 리그 우승팀 아약스와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팀 셀틱간의 치열한 3위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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