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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총 면적 50만8228㎡(약 15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청라프루빙 그라운드를 찾았다. 한국지엠의 안전과 성능을 책임지는 연구시설 청라프루빙 그라운드는 한 여름 속에서도 각종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쭉 뻗은 시험 주행로였다. 수출국별 현지 소비자 조건의 대표 도로를 재현한 특수 도로와 특수 공법으로 건설된 소음, 진동 주행로, 언덕로 등 다양한 시험로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도로를 직접 체험하고 적용해 볼 수 있게 된다.
10월 출시를 앞둔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를 타고 시험 주행로를 달려 봤다. 코너 구간마다 아찔한 경사각으로 이뤄져 연속적인 직진 주행성능 평가가 가능했다.
주행로 한 쪽에 위치에 있는 시험연구동은 한국지엠의 자랑이다. 총 면적 2만2530㎡(6815평)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사무동을 비롯한 6개의 시험실과 시험차량 정비실로 구성됐다.
‘환경풍동 시험실’에서 스파크EV는 전 세계 기후에 맞춘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받았다. 이곳은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험실 안에서 사계절 온도와 습도, 태양 빛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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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 최초로 실내에서 혹서기와 혹한기 등 특수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김태훈 한국지엠 청라주행시험장 공조냉각 성능개발팀 차장은 “예전에는 덥고 추운지역에 직접 찾아가 테스트를 해야 했지만 환경풍동 실험실이 생긴 이후 여기서 전 세계 기후환경에 맞춰 테스트를 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