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을 잡아라… 외식업계, 병원 진출 활발

입력 2013-08-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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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포화·출점규제 탈출 위해 집중 공략

▲아워홈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오픈한 컨세션 매장 전경. 사진제공 아워홈.

불황과 출점 제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가 종합병원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병원은 환자와 가족들이 유동이 많은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2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컨세션 매장을 오픈했다. △델리존 △다이닝존 △푸드코트존 △카페존 등 4개 구역, 20여개 코너로 이뤄진 대형 매장이다.

푸드코트존 ‘푸드엠파이어’ 에선 한식부터 일식, 동남아식까지 7개의 코너별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이닝존에선 고품격 서비스와 메뉴를 제공하는 비스트로&다이닝 ‘오리옥스’ 와 일본 정통 돈카츠 ‘사보텐’ 이 준비됐다.

또 빠르고 간편하게 즐기는 테이크아웃 메뉴들이 모인 델리존에는 한식패스트푸드 ‘밥이답이다’ , 철판데리야끼 ‘야끼스타’, 피자&파스타 ‘메짜루나’ 등 아워홈의 대표 외식브랜드가 들어섰다. △김진호 호떡 △토네이도 △빨라조 등 다양한 외부 맛집들도 함께 입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병원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최고의 맛집을 한곳에 모은 식문화공간을 구현코자 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4월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 신관 4층에 푸드콘셉트 매장을 오픈하고, 죽을 판매하고 있다. 메뉴는 야채죽과 호박죽, 전복죽 등 3종으로 가격은 1만~1만3000원대다.

아모제는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카페 아모제’를 오픈했다. 또 지난 2011년 9월에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도 진출했다. 환자를 겨냥한 죽 메뉴를 특화하고 건강식인 도가니탕과 영양 갈비탕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은 환자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외식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입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컨세션 매장 : 특수 목적을 가지고 모이는 다중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식음서비스를 하는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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