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인사 2개월 만에 재시동

입력 2013-08-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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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서근우·기보 홍영만 이사장 내정

2개월여 끌어 온 금융공기업 인사가 윤곽을 드러내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차기 이사장에 서근우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이, 기술보증기금 차기 이사장에는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관치 논란으로 후임자 선정작업이 늦어졌다”며 “다음주 중으로 금융공기업 인사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신보의 신임 이사장으로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이 유력시됐지만, NH농협금융과 KB금융 등 금융회사 수장으로 정부 관료 출신이 잇따라 자리를 잡으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부상, 신보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는 전면 보류됐다. 현재 지난달 17일로 임기가 완료된 안택수 이사장이 업무를 맡고 있다.

신보 이사장으로 내정된 서근우 이사장 후보는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지냈다. 신보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접수, 후보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초 신임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8월까지가 임기인 김정국 기보 이사장 후임으로는 홍영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홍영만 기보 이사장 후보는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 증권보험국과 세제국, 재정경제원 경제협력국, 재정경제부를 거쳐 2005년 금융위로 복귀해 자본시장국장 및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한국거래소도 다음달 5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이사장 후보를 선정할 임추위를 재구성한다. 지난 6월 총 11명의 이사장 후보 신청을 받은 상태에서 돌연 후속 절차가 중단된 지 두 달 반만이다.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 기존 신청자 가운데 유력 후보군을 추려 차기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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