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녹취록 속 표적 기업들 비상근무·경비태세 강화

입력 2013-08-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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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녹취록 속 표적 기업들 비상근무·경비태세 강화

내란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의원 등의 녹취록 일부가 공개되면서 표적으로 거론된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석기 의원 등이 주요 국가기간시설 등을 타격하는 등을 모의한 혐의(내란음모)로 압수수색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로 전국 비축기지(지역별 지사)에 방호 강화 지침을 내렸다.

석유공사는 지침에 따라 기지별 순찰간격을 좁히고 정문 통제 및 외부인 출입제한 등 시설보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석유공사는 평택 기지를 비롯해 울산, 거제, 여수, 서산, 구리, 용인, 곡성, 동해 등 전국 9곳에 비축시설이 있으며 이 시설들은 비상시 에너지 수급 조절 및 확보 역할을 한다. 특히 'RO 산악회'에서 집중 거론된 평택기지는 액화석유가스(LPG) 440만 배럴, 석유 180만 배럴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LPG 380만 배럴이 보관 중이다.

KT 역시 지난 29일부터 테러대비 특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KT는 다음 달 4일까지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4000여명의 근무인원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감시하고 긴급복구조를 편성해 현장에 대기하도록 했다.

KT 관계자는 "혜화지사에 물리적, 기술적 타격이 가해지면 전국적인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 근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이른바 '이석기 녹취록'에는 "전시에 통신과 유류고에 타격을 주자", "평택 탱크는 니켈합금에 두께만 90㎝여서 총알로 뚫을 수 없다. 우리가 조사를 해놨다", "통신의 경우 가장 큰 데가 서울 혜화와 성남 분당에 있는 전화국인데 거기는 쥐새끼 한 마리 못 들어갈 정도" 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석기 녹취록'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사실이 아니다", "조작된 것"이라며 '이석기 녹취록'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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