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첼시 꺾고 수퍼컵 우승...과르디올라, 바이에른서 첫 우승 타이틀 획득

입력 2013-08-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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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를 물리치고 2013 UEFA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은 31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에덴 프라하에서 열린 첼시와의 수퍼컵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이에른은 마리오 만주키치를 원톱으로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을 좌우에 그리고 토마스 뮐러와 필립 람을 중앙에 배치해 공격 이선을 구성했다. 토니 크로스를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4백은 왼쪽부터 다비드 알라바-단테-제롬 보아텡-하피냐가 자리잡아 4-1-4-1을 형성했다. 수문장은 마누엘 노이어가 자리했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원톱으로 에당 아자르, 오스카, 안드레 쉬를레가 이선을 이루고 프랭크 램파드와 하미레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4백은 왼쪽부터 애쉴리 콜-다비드 루이스-게리 케이힐-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자리했고 페트르 체흐가 골문을 지키는 4-2-3-1로 맞섰다.

전반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바이에른이 잡았지만 첫 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8분 아자르와 쉬를레를 통해 토레스에게 전달된 공을 그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바이에른의 공세와 첼시의 역습으로 진행된 전반전 양상이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바이에른은 하지만 후반 2분 리베리가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의 도움을 받은 리베리는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내내 득점 찬스를 주고 받은 양팀은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침묵을 땐 쪽은 첼시였다. 연장 전반 4분 아자르가 다비드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중앙을 돌파해 역전골을 기록한 것.

연장 후반 정규 시간까지 거의 끝나가면서 첼시의 우승이 확정될 듯한 분위기였지만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바이에른의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튕겨 나온 공을 하비 마르티네스가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바이에른은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함 대역전극을 마무리 했다. 양팀 4명의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고 바이에른은 5번째 키커 셰르단 샤키리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의 슛이 노이어에게 막혀 기나긴 승부는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우승 타이틀을 소속팀 바이에른에 안겼다. 시즌 개막 이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치른 독일 수퍼컵에서 2-4로 패해 첫 우승 기회를 무산시켰던 과르디올라로서는 UEFA 수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부담을 덜었다. 반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첼시 복귀 후 첫 우승 타이틀 획득에 근접했지만 아쉽게 문턱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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