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1일 오전 7시 14분 경부선 대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KTX 열차가 부딪히는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 및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하면서 KTX대구역을 무정차 통과하던 서울행 KTX의 측면을 추돌한 이번 사고로 무궁화호 기관차 1량과 KTX 10량이 탈선했다. 이후 대구역을 통과하는 부산행 KTX열차가 긴급히 정차했지만, 탈선된 KTX와 추가 접촉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열차 내 모든 승객들은 대피시켰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현재 경부선 하행선은 9시 55분경 임시 복구돼 열차가 상하교행 방식으로 임시운행되고 있는 상황이나 정상적인 운행은 상행선 복구 완료 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기획단장 및 안전감독관 2명을 대구역으로 파견해 현장감독 및 복구 지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대응을 위해 사고수습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