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살인교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현지 국영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 간 충돌로 7명이 목숨을 잃을 당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로 무슬림형제단 단원 14명과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무르시는 지난 7월 3일 군부에 의해 축출된 이후 비밀장소에 억류돼있다.
한편 무르시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혼란한 틈을 타 외부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한 사건으로 이미 기소된 상태지만 재판에 넘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