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카리스마’ 이유 있었네…필드 장악 골프웨어 코디 노하우

입력 2013-09-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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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두 가지 색깔만으로도 떠오르는 스포츠 스타가 있다. 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38ㆍ미국)다.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그러나 우즈의 경기 의상에는 플레이만큼이나 치밀한 심리 전술이 숨어 있다.

레드와 블랙의 절묘한 매치가 상대방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승아 플레이보이골프 디자인실장은 “필드에서 컬러와 디자인을 적절히 매치시키면 골프웨어만으로도 동반 플레이어를 압도할 수 있다”며 “레드·옐로 등 밝고 강렬한 원색은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전의 고수’ 우즈가 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붉은색 상의를 입고 출전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도 몇 가지만 명심하면 우즈와 같이 골프웨어만으로 고도의 심리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만약 신중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강조해 동반 플레이어를 압박하고 싶다면 블랙과 그레이, 블루 등 톤 다운된 컬러의 의상을 입을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요란한 패턴은 금물이다. 그보다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 등이 적절히 가미된 디자인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스타일리시함이 강조되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슬림 핏 디자인은 세련미와 함께 날렵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지나치게 패션성만 강조하면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옷차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골프 스윙 특성상 기능성 및 소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통풍성과 보온성, 신축성 등이 그것이다.

여성은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한 노출은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플레이 중에도 신경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승아 실장은 “골프는 옷차림도 예절이다. 따라서 노출 및 디자인이 요란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너무 지나치지만 않다면 강렬한 색상의 골프웨어는 상대에게 자신감 있는 골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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