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주담의 세계] “주가하락이 내탓이랴”울고싶은 주담

입력 2013-09-02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봉 높지만 업무 스트레스도 극심…독립성 보장 절실

변동장세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주식담당자(이하 주담)들의 고충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투데이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상장사 50명의 주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들의 ‘돈’과 관련된 일을 하는 만큼 이들의 스트레스는 평균 이상이었다.실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 상·중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96%에 달했다. ‘하’ 단 2명밖에 없었다.

비교적 짧은 경력 탓에 ‘노하우’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담들의 평균 업무 담당 기간은 4~5년(20명)이었다. 직급으로 따지면 대리인 인셈이다. 1년~5년 미만이 총 30명으로 6~10년 이상(16명)보다 0.5배 더 많았다. 차장급이 대거 포진해 있는 10년 이상 응답자는 4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무 강도가 센 만큼 연봉은 높았다. 30% 가까운 14명의 응답자가 5000만~6000만원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 평균 연봉(5980만원, 8월 CEO스코어 조사 결과)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4000만~5000만원(12명), 3000만~4000만원(10명), 6000만~7000만원(2명)이 그 뒤를 이었다. 8000만원 이상(2명)을 받고 있다는 주담도 있었다.

한 상장사 주담은 “주담들이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것도 아닌데 그 책임이 모두 우리에게 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영진들은 기업 내에서 주담들의 독립적 위치를 확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01,000
    • +4.77%
    • 이더리움
    • 4,993,000
    • +7.77%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5.22%
    • 리플
    • 2,082
    • +7.37%
    • 솔라나
    • 333,700
    • +4.09%
    • 에이다
    • 1,423
    • +7.4%
    • 이오스
    • 1,135
    • +2.99%
    • 트론
    • 279
    • +3.33%
    • 스텔라루멘
    • 694
    • +12.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4.51%
    • 체인링크
    • 25,320
    • +5.54%
    • 샌드박스
    • 866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