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성전자는 IFA 2013이 열리기 전인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에피소드2’를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를 첫 공개한다.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풀HD 슈퍼 AMOLED, 3GB 램을 탑재한 제품으로 U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기어도 이날 베일을 벗는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메일, 메시지, 인터넷 등이 가능한 기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LG전자는 IFA에서 ‘LG G패드 8.3’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옵티머스 패드’의 실패를 딛고 약 2년 만에 출시하는 태블릿PC다. LG전자는 제품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게 가로 너비를 126.5mm로 설계했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전략 스마트폰 G2에 탑재한 노크온, Q슬라이드 등 다양한 UX(사용자경험)도 탑재했다.
소니도 IFA에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i1(호나미)’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2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 방수 기능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 전시회에서 OLED TV보다는 UHD TV를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업체들도 UHD TV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 중 일 3국간 UHD TV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98인치 UHD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와 31.5인치 UHD 모니터 등 TV 이외의 UHD 제품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벽걸이용 ‘갤러리 OLED TV’를 전시하며 UHD와 OLED TV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가전부문의 핵심은 ‘스마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앱 하나로 가전을 제어하는 기술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집안에 연결돼 있는 가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시키는 기술을 공개한다. 이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새로운 카테고리의 냉장고 푸드쇼케이스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청소기를 제어하는 로봇 청소기를 전시한다. 다른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사운드 플레이트, 도킹 스피커 AV 제품도 선보인다. 독일의 밀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의류 건조기, 세탁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